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등 야3당은 최근 민주당이 검찰의 불법경선자금 수사와 관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을 포함한 경선자금 수사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경우, 적극 협조키로 했다고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가 9일 밝혔다. 홍 총무는 이날 한나라당 상임운영위 회의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3당은 또 노대통령 사돈 민경찬씨 펀드모금과 관련, 내일(10일)부터 실시되는 청문회 대상기관으로 경찰청도 포함시켜 따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야3당 협력으로 해야할 것 중 하나가 선거법"이라고 말해 선거법 협상에서 당초 야3당이 합의했던 ▲국회의원정수 289명 ▲지역구 의원 243명및 비례대표 의원 46명 ▲선거구 인구상하한선 10만-30만명 적용 등을 관철할 뜻을 시사했다. 이어 홍 총무는 "3당간에 합의가 안됐지만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자살사건과 관련해서 한나라당 부산의원들이 내놓은 강금실(康錦實) 법무장관 해임안 등도 다른 당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