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8일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 테러조직이 분리독립을 추진중인 체첸공화국에서 작전을 수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뮌헨에서 열린 국제안보 관련 연례회의에 참석, "알-카에다 연계망이 체첸에 있으며, 재정적 후원도 하고 있다"면서 "테러조직 탈레반과 알-카에다의 연계망이 있다는 것은 오래전에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그러나 지난 6일 최소한 39명이 사망한 모스크바 지하철 폭탄테러와 관련,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며, 추가적인 사실이 나온게 없다면서 이 사건을알-카에다와 직접 연계시키지는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하철 테러를 체첸 게릴라 소행으로 주장해왔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어 러시아는 결코 체첸 분리주의자들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며, 차분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이들을 소탕할 것이라며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뮌헨 AF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