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케이 전 이라크서베이그룹(ISG) 단장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부재 발언 이후 미국내 여론조사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 및 대선 지지도가 속락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 6일 실시된 뉴스위크 여론조사 결과 부시의 업무수행 지지도는 48%로나타나 1주일전 최저기록인 49%를 경신했고, 올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하는 의견도 50%로, 재선에 찬성하는 의견 45%보다 많았다. (오차 ±3%)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가상 양자 대결의 경우 다른 주자들에겐 모두 우세했으나, 선두주자인 존 케리 상원의원에게는 45%대 50%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 애넌버그 일렉션 서베이의 조사에서도 부시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는54%로 지난달 하순의 64%에 비해 10%포인트 떨어졌으며, AP통신-입소스(IPSOS) 공동조사에선 47%로, 역시 지난달 56%에 비해 9% 포인트 하락했다. AP-입소스 조사에선 특히 올 대선 투표와 관련, 부시에게 명백히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응답이 43%, 찬성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7%로 나타났으며, 지난 2년간 이 문항에 대한 조사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많게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