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전 선두주자 존 케리 상원의원은 지난 주말 미시간.워싱턴주 승리에 이어 8일 메인주와 10일 버지니아.테네시, 17일 위스콘신주에서도 우세를 이어갈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예상되고 있다. 북부 출신인 케리 의원은 특히 남부의 버지니아 및 테네시주에서 승리를 통해남부지역 득표력을 보여줄 경우 선두자리를 굳힐 수 있다는 전략인 반면, 하워드 딘전 버몬트주 지사와 남부 출신인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 및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최소한 다음달 2일의 `슈퍼 화요일'까지는 중도사퇴 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케리 의원은 지난 주말 승리로 지금까지 11개주 경선가운데 9개주에서 1위를 했으며, 그 결과 412명의 대의원을 확보, 2위인 딘 전 지사(174명)보다 2배이상 많은것으로 AP통신은 집계했다. 이에 따라 케리 의원은 당내 경쟁자들보다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군복무 문제와이라크 정책 등을 들어 부시 대통령에 대한 공격에 주력했으나 부시 대통령은 8일방영된 NBC TV 인터뷰에서 "그는 후보지명자가 아니다"며 대응하지 않았다. 아메리칸리서치그룹(ARG) 여론조사 결과 케리 의원은 테네시와 버지니아, 위스콘신 3개주 모두에서 경쟁자들에 대해 10%포인트 이상 큰 차로 안정적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워싱턴 AP,AFP = 연합뉴스)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