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이라크에서생물, 화학무기들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그런 무기들을 생산할 능력을 갖고 있었고 시간이 있었으면 핵무기도 개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NBC텔레비전의 `언론과의 만남'프로에 출연해 자신이 잘못된 명분으로 미국을 전쟁으로 이끌었다는 주장을 부인했지만 일부 전쟁전 정보가 부정확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행정부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정보를 과장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답하지않았다. 그는 이 프로의 진행자인 팀 러서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 모두가 그곳에 있었다고 생각했던 대량파괴무기들에 관해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들이 "전쟁중 파괴됐을 수도 있고 사담과 그의 추종자들이 우리가이라크에 들어갔을 때 그 무기들을 파괴했을 수도 있다"면서 "그들은 숨겨졌을 수도있고 다른 나라로 운반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행동하지 않았다면 사담 후세인은 대담해졌을 것"이라며 이라크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그(후세인)는 시간이 지나면 핵무기를 개발할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이 사담 후세인에 관해 보고받은 정보에 기초해 전쟁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지만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경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나는 CIA가 조지 테닛에 의해 훌륭하게 이끌어지고 있다고 강력히 믿는다"고말했다. 한편 그는 자신이 베트남전 기간 텍사스 주방위군에서 앨라배마로 전속된 이후주 방위군을 무단이탈했다는 주장에 대해 "나는 F-102 항공기를 조종했으며 명예제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1972년 여름과 가을에 앨라배마에서 방위군에 신고를 안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 주장은 틀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기제대를 8개월 앞두고 병역을 중단했는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입학하려 했고 그 문제를군대와 잘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민주당 대선후보지명전의 선두주자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의 대결에서 패배할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나는 패배하지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패배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