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 시민회관에서 8일 실시된 열린우리당총선 출마자 선정을 위한 경선에서 고(故) 심규섭(沈奎燮) 전 민주당 의원의 부인인김선미(金善美.43) 후보가 대선때 노무현(盧武鉉) 후보 조직위 부위원장 출신인 홍석완(洪錫完.42)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전체 선거인단 559명의 48%인 271명이 투표에 참여한 이날 경선에서 김선미 후보가 180표를, 홍석완 후보가 91표를 각각 획득했다. 여성 후보자에게 20%를 가산한다는 당규에 의해 김 후보가 실제로 얻은 표는 216표였다. 이날 투표는 우리나라 정당사상 첫 완전개방형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치러진데다 4.15 총선을 앞둔 첫 경선에서 여성후보가 당선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 이날 저녁에는 서울 강서을 지역에서 현역인 김성호(金成鎬) 의원과 이충렬(李忠烈) 전 노무현후보 외교특보, 노현송(盧顯松) 전 강서구청장, 이규의(李揆義)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무처장 등 4명이 참여하는 경선이 예정돼 있어 결과가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