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은 6일 차기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존 케리 상원의원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게파트 의원은 이날 7일의 미시간과 워싱턴 주 예선을 앞두고 미시간 주에서 케리 의원과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공식 회견을 통해 "차기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한 것은 위대한 일"이라며 "차기 대통령으로 케리 의원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게파트 의원은 미국 대선전을 자신과 당 또는 어떤 특정 후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전제, "이는 미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공화당의 부시 대통령을 물리칠지도자는 케리"라고 말했다. 케리 의원은 게파트 하원의원의 지지에 감사를 표명하고 오는 7월 보스턴 전당대회와 11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게파트 의원의 이날 공식 지지 선언으로 지난 1월 19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같은 달 27일 뉴햄프셔 예선 이후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케리 의원은 204명의 대의원이 걸려있는 주말 미시간과 워싱턴 주 예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케됐다. 케리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미시간 주에서 과반수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게파트 의원은 지난 1월 차기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예상밖의 부진으로 4위에 그치자 경선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 당시 케리 의원은 경선을 포기한 게파트 의원을 단 한 순간도 노동자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은 정치인으로 높게 평가하는 등 찬사와 함께 위로의 뜻을 전했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