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조기 재개의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러시아 외무부 발표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걸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 필요성에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상반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양국관계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바노프 장관의 조속한 방한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핵문제 해결에 다른 방안이 없기 때문에 러시아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북핵문제를 이번주 일본 관리들과 협의했으며 일본도 6자회담의 2월 재개 가능성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과의 회담에서동북 아시아에서 다자간 경제협력이 발전됨에 따라 한반도 사태 해결이 촉진될 것이라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