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28일 조류독감의 차단을 위해 닭 6만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남부 광시좡주(廣西壯族) 자치구의 오리농장에서 지난 23일 조류독감으로 인한 오리의 집단폐사를 인정한 이래 조류독감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서 나온 것이다. 당국은 광시좡주 농장 인근지역을 격리시키고 3㎞ 이내에서 발견된 조류 1만4천마리를 살처분하는 한편 5㎞ 이내의 가금류에 대해 방역을 실시했다. 조류독감 발생의심 지역인 중부의 후난(湖南)성에서도 4만4천 마리의 닭이 폐사됐다. 인도도 8명의 인명과 조류 수백만 마리의 목숨을 앗아간 아시아 10개국의 조류독감이 확산일로를 치닫자 모든 주정부가 조류독감 예방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등 초긴장 상태이다. 프라사다 라오 연방 보건부 장관은 "연방 정부의 동물 축산부와 특히 파키스탄이나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주 정부에 조류독감 발생여부를 면밀히 관찰할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인도 AP.AFP=연합뉴스)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