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태국에서 희생자를 발생시킨 조류독감의 변종바이러스 H5N1가 인간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결합, 변이를 일으키면 전세계에서수백만명의 사망자수 발생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 경고했다. WHO 서태평양 담당국장인 오미 시게루 박사는 H5N1 바이러스와 인간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서로 만나 변이를 일으켜 유행하게 되면 수백명선이 아니라 수백만명의 사망자가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오미 박사는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것이 조류독감 차단을 위해 내일이 아니라 오늘 당장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보건전문가들도 독감에 걸린 사람이 동시에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체 내에서 변이를 일으켜 인간 대 인간 감염이 가능한 형태로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지난 해 전세계에서 근 800명의 희생자를 낸 사스보다 심각한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노이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