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들사이에 존 케리 연방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두 자리숫자로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가운데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고 라이벌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등이 치열한 2위싸움을 전개하고 있다고 2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이날 뉴 햄프셔주 첫 예비선거(27일)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케리 후보는 응답자의 32% 지지를 확보, 2위인 딘 후보(19%)를 13%차로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군 사령관이 17%로 딘을 바짝 추격했고 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14%로 5% 포인트범위에서 2위그룹이 형성됐다. 조 리버맨 코네티컷 상원의원은 6%에 불과했다. 그러나 가능한 유권자 10명중 한 명은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LA 타임스의 여론조사는 지난 20-23일 나흘동안 뉴 햄프셔주 예비선거에 참가할1천176명의 민주당원 등 남녀 2천683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허용 오차한계는 ±3% 포인트다. CNN 방송과 USA투데이는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케리상원의원이 34%를 얻어 22%에 그친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를 크게 앞질렀다고전날 보도해으나 하루 늦게 이뤄진 타임스 조사에서는 1-2위간 지지도가 1% 포인트더 벌어졌다. 응답자들은 또 대선후보들의 토론에서 가장 관심있는 주제를 묻는 질문에 '의료보험'이 3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경제(22%)', '이라크전(20%)', 교육(13%)'순이었고 신문은 전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전쟁에서 경제적 이해가 걸린(pocketbook) 문제들로 옮겨가면서 딘 후보가 상처를 입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지후보에 관계없이 누가 군 통수권자로 가장 자질을 갖췄느냐는 질문에도 케리 의원이 37%로 가장 많았고 클라크 전 사령관(25%), 딘 전 주지사(11%), 리버맨(7%)이 그 뒤를 따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