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14일 할아버지가 됐다. 노 대통령의 며느리(아들 건호씨 부인)가 이날 새벽 2시30분께 딸을 출산한 것이다. 당초 출산 예정일은 1월7일이었으나 예정보다 1주일 가량 늦어져 노 대통령 내외 등 주변 사람들이 속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날은 노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생일(음력 12월23일)과 겹쳐 할머니와 손녀의 음력 생일이 같게 됐다. 한편 청와대는 설을 맞아 사회지도층 인사 외에 자원봉사자 서해교전희생자 시위현장부상자 장학금기부자 등 사회에 기여한 사람과 정신대할머니 등 총 3천8백95명에게 선물을 보냈다. 선물은 지리산국화주,금강산 호두,가평 잣,영동 곶감,홍천 은행 등으로 구성된 5만원 수준의 세트상품으로 지역통합과 남북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