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횡령 및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14일 오전 10시 재소환, 조사한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배임수재 등 혐의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인뒤 혐의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를 긴급체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 조사를 벌인뒤 일단 귀가시킬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이광태 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 등으로부터 KOC위원 선임과 관련해 수억원을 받은 혐의와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등 단체의 공금 10억원 이상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불가리아에서 체포된 아들 정훈씨의 변호사 비용 등 명목으로 외화 수만달러를 국외로 밀반출한 혐의에 대해서도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한 남북체육교류를 위해 북측에 110만∼130만달러의 자금을 건넸다는김씨측 해명에 대해서도 진위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