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 1단계지구(배방지구)인 천안아산역 역세권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인근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천안아산역을 포함한 1단계지구가 행정타운으로 개발됨에 따라 이 일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도 후광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내집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라면 배방지구 인근의 미분양아파트나 신규 분양아파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분양 아파트 물량 많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산과 천안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5백여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있다. 삼환기업이 천안시 성거읍 신원리에서 공급한 '삼환나우빌'은 전체 9백10가구 중 3백여가구가 남아있다. 현재 분양신청을 할 경우 31평형의 일부 로열층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천안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게 단점이다. 평당 분양가는 4백70만원선이며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신성건설이 천안시 구성동에서 공급한 '신성미소지움'도 일반분양 5백76가구 가운데 30% 가량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조합원분을 포함,1천29가구 규모의 대단지인게 장점이다. 평당 분양가는 5백32만원선으로 32평 기준층이 1억7천3백만원선이다. 계약금 20% 중 10%를 융자해주며 중도금은 이자후불제다. 현대건설이 아산시 도심에서 분양한 '현대홈타운'은 7개동 5백34가구 중 대부분이 계약이 끝났으나 아직 1∼2층을 포함,저층 50여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남아있다. 저층 분양가는 기준층에 비해 3백만∼4백만원 가량 싸다. ◆상반기 중 8천여 가구 분양 봇물 아산신도시 1단계 지구인 배방지구 인근을 비롯 상반기까지 천안과 아산 일대에서 약 8천4백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LG건설이 오는 3,4월께 아산시 배방면 갈매리와 북수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무려 2천7백여가구에 달한다. 갈매리에 들어서는 단지는 총 1천9백8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배방지구와 붙어 있으며 북수리 역시 7백20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림산업도 다음달 아산시 모종동에서 7백60가구 규모의 중형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벽산건설은 천안시 백석동에서 33∼43평형 6백42가구를 오는 2월께 분양하는데 이어 6월에는 천안시 청당동에서 1천6백53가구로 구성되는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화건설 대주건설 신도종합건설 우림건설 등이 천안과 아산시에서 신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아산의 경우 5백만원 미만,천안은 5백만∼5백50만원선에서 평당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사 관계자는 "개발재료가 상대적으로 풍부하기 때문에 분양가만 적정선에서 결정될 경우 실수요 뿐 아니라 투자자들도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