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현지시간) 홍해에 추락한 이집트 전세 여객기의 탑승자는 당초 알려졌던 141명이 아닌 14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카이로 주재 프랑스 대사관 관리는 프랑스인 관광객 134명과 모로코인 관광객 1명 등 승객 135명과 승무원 13명의 이름이 적인 탑승자 명단을 AP통신에 제공했다. 또 사고기 운항사인 플래시 에어사의 관계자는 AFP통신에 프랑스 관광객 135명과 승무원 6명을 포함한 이집트인 13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기는 베니스에서 이탈리아 관광객을 태우고 샤름 엘-셰이크에도착, 한시간 뒤 다시 프랑스 관광객들을 태우고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향해 이륙했으며 급유와 승무원 교대를 위해 카이로에 잠시 기착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민간항공부는 초기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기술적 결함"이 원인이며 폭발 때문에 여객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민항부는 아흐메드 샤픽 민항부 장관이 고위관리와 기술전문가들을 대동, 사고현장에서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이로 공항의 한 관계자는 카이로 공항과 샤름 엘-셰이크 공항의 관제탑은 추락전에 조종사로부터 아무런 조난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직후 이집트 해군과 헬기가 포함된 구조대가 사고 해역에 급파됐지만추락 7시간이 지나도록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아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집트 관영 MENA통신은 사체 한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카이로 AP.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