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다음달 1일부터 한국 등 21개국 관광객들에 대한 무비자 입국조치를 중단하는 대신 입국 즉시 공항에서 비자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일간 콤파스는 유스릴 이흐자 마헨드라 인도네시아 법무장관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새 이민법 규정이 적용되는 21개국 관광객들은 자카르타와 발리, 메단,수라바야, 메나도, 파당 공항에서 비자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새 규정이 적용되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아르헨티나, 덴마크,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캐나다, 폴란드, 뉴질랜드, 프랑스,영국, 헝가리, 노르웨이, 스위스, 대만, 브라질, 핀란드 등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국민과 같은 대우를 받는 브루나이, 칠레, 말레이시아, 모로코, 페루,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베트남, 홍콩, 마카오 등 11개 국가와 지역 주민들은 무비자 입국이 계속 허용된다. 새 이민법은 종전까지 60개국에 대해 적용하던 무비자 입국정책을 철회한 것으로 그동안 발리 테러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등으로 타격을 입은 인도네시아 관광업계의 반발을 사왔다. (자카르타 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