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와 중부를 잇는 전장 1천351㎞의 호치민고속도로(Ho Chi Minh Highway) 1구간 공사가 내년 5월쯤 완료될 것으로보인다. 29일 베트남 정부소식통들에 따르면 북부 화빈(Hoa Binh)성과 중부 고원지역인콘 툼(Kon Tum)성을 잇는 전장 호치민고속도로 1구간 공사가 3년간의 공기 끝에 내년 5월쯤 개통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가 국토의 균형개발과 도로망 확충을 위해 내외자 5억3천만달러(8조동)를 들여 시작한 최대 도로개발사업인 1단계 공사가 끝나면 내년 하반기부터 2단계 공사가 시작된다. 오는 2010년까지로 된 2구간 공사는 베트남 건국의 아버지 호치민 전(前)주석이일본과 프랑스에 대항해 항전을 하면서 근거지로 삼은 북부 팍 보(Pac Bo)와 최남부메콩강 유역의 카 마우(Ca Mau)성까지 연결하는 전장 3천219㎞의 대역사(大役事)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호치민고속도로는 기존의 1번 고속도로와 나란히 전국을 관통하며, 완공시 도로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원활한 물류흐름이 가능해져 국토의 균형발전 등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베트남 교통부는 내년말까지 전장 600㎞의 고속도로 8개를 신설, 오는 2008년 전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되는 고속도로는 북부 하노이 인근 하터이(Ha Tay)성에서 닌빙(Ninh Binh)성을 연결하는 길이 64.4㎞의 남-북고속도로 1A구간과 중부 다낭(Da Nang)시와 쾅나이(Quang Nai)성을 잇는 길이 133.5㎞ 구간이다. 또 하노이의 노이바이(Noi Bai)국제공항과 하롱만(Ha Long Bay)의 146.5㎞구간,노이바이- 벳치(Viet Tri)-푸토(Phu Tho)성을 연결하는 54㎞구간, 하노이-하이퐁(Hai Phong)의 96㎞구간, 하노이-타이 응웬(Thai Nguyen)의 61㎞구간 등도 새로 건설된다고 교통부는 설명했다. 남부지역에서는 '경제수도'인 호치민시와 티엔장(Tien Giang)을 잇는 40㎞구간과 호치민시-롱탄(Long Thanh)-동나이(Dong Nai)성을 연결하는 50㎞구간이 각각 건설된다. 신설고속도로는 각각 6∼8차선으로 하루 평균 1만대 이상의 차량이 최대시속 120㎞로 주행할 수 있다. 교통부는 또 5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건설비용은 정부예산과 국채발행 등국내재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설비용을 국내재원으로 조달할 계획인 점을 감안해 참여업체의 자격을국내업체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