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차 북핵 6자회담의 내년 초 개최에 동의한다고 중국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평양발 기사를 통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5,26일 평양을 방문해 이같은 합의를 얻어냈다고 전했다. 왕 부부장은 평양방문 기간에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김계관 부상 등을 만나 2차 6자회담 재개문제와 다른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특히 중국이 북측에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전한 뒤 "양측은 6자회담이 매우 중요하며, 이같은 이유로 관련된 준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는데 완전히 생각이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왕 부부장은 지난 22일 중국을 방문한 일본 야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차기 6자 회담을 내년 1월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었다고 일본 야당의원들이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