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충칭(重慶)시 교외의 천연가스전(田)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9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80개조 1천500명으로 증원된 구조 수색대가 26일 사고현장 부근에서 사망자와 부상자 수색에본격 나섰다. 충칭시 동북 337㎞ 지점의 카이(開)현 샤오양(小陽)진 촨둥베이(川東北) 천연가스전 뤄자(羅家) 16H 가스정(井) 폭발로 황화수소 유독 가스가 섞인 고도로 농축된천연가스가 나흘째 분출하면서 주민 4만1천명이 소개된 반경 5㎞ 지점에 아직 사망자와 부상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인 290명중에는 중상자가 상당수 있어 사망자 수는 더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당국은 군경과 소방대원 등으로 구성된 수색대 규모를 당초 20개조 600명에서 80개조 1천500명으로 증원하고 사고 현장 부군에 투입했다. 국가안전감독관리국은 이 가스전 운영 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 집단공사의 제의에 따라 26일 오전 10시 진흙 260t을 쏟아 부으면서 사고 가스정을 봉쇄하는 `압정(壓井)' 작업에 돌입할 에정이었으나 사고 지역 인명 구조와 수색을 위해 이 작업을 27일 오전 10시로 하루 연기했다. 폭발 사고가 난 지하 4천m의 뤄자 16H 가스정은 하루 평균 100만㎥의 가스를 생산해 왔으나 23일 밤 10시께 지하 700m가스가 분출하면서 대형 폭발 사고로 이어졌다. 가스전 현장 사무소와 안전당국은 당초 가스 분출을 초보 통제한 것으로 판단착오를 일으켰고, 사고 현장 부근 마을은 교통과 통신 ,도로가 불편해 주민 대피가늦어져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가 난 촨둥베이 천연가스전은 매장량이 500억~600억t인데 종전에는 아무런사고가 없었다고 신화 통신은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