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경영인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제정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제1회 수상자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과 윤병철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또 삼성전자 신세계 유한양행 중소기업은행 현대자동차는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 뽑혔다.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가장 신뢰받는 기업' 시상제도는 기업 및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고 기업 활동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경영인협회가 올해 처음 제정했다. 수상자 선정에는 산업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의실천연합회가 후원했으며 동원증권리서치센타의 1차 정량평가-전문가집단의 정성평가(설문)-심사위원회(위원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 최종 심사 등 3단계의 엄정한 평가절차를 거쳤다.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된 김재철 회장과 윤병철 회장은 윤리성 노사관계 사회공헌 리더십 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 선정된 5개사도 부가가치창출 매출액증가율 시가총액 배당성향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차 평가에서는 지난 10월말 거래소 상장 코스닥등록 1천5백개 기업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창출,매출액증가율,매출액대비 연구개발 비용,시가총액 등 10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해 1백개사가 선정됐다. 2차 설문조사에서는 교수 언론인 애널리스트 등 5백명을 대상으로 이들 1백개사의 윤리성 노사관계 리더십 사회적 책임 등을 설문조사해 기업인 15명,기업 40개사로 압축됐다. 한국경영인협회 고병우 회장은 "기업이 자칫 득재와 축재의 수단으로 폄하되고 기업의 생산적 성격이 망각되기 쉬운 오늘의 세태에서 기업이야말로 이 나라의 뿌리이며 생명줄이라는 사실을 모든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이 시상제도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6시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