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안의 수용여부를 논의, 최병렬(崔秉烈) 대표에게 수용여부를 일임하되의원총회를 거쳐서 당론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그러나 최 대표는 지난 1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4당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직후 "현실적으로 그 정도면 수용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내주중당론으로 찬성입장을 정할 가능성이 있다. 박 진(朴 振)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회의에서는 열린우리당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되지 않은 만큼 현 시점에서 당론을 결정해야 하느냐는 의견과, 오늘 당론을 결정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결론적으로 최 대표에게이 문제를 일임하고 의원총회를 거쳐 당론을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최 대표는 내용이 대략 파악되고 있고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있다는 입장"이라며 "정부의 대미협상단이 돌아온 뒤 내주 파병안이 접수되고 난 뒤의총을 열어 당의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