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前) 이라크 대통령 은신처에서발견된 문서들은 그가 미국에 대항하는 테러공격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 전(前)이라크 혁명평의회 부의장과 정기 접촉해 왔음을 드러내주고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 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는 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후세인 전 대통령이 지니고 있던 서류가방 속의 문서들은 그가 당초의 분석보다는 이라크내 저항운동에 깊숙이 관여해 왔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서류가방 속 문서들에는 자금책 2명, 폭탄제조책 2명, 그의먼 친척으로, 체포된 저항운동 지도자 2명 등 모두 6명의 이름이 적혀 있어 저항세력 핵심인물들을 체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뉴욕 포스트는 설명했다. 문서들은 또 미국이 그동안 거의 알지 못했던 8-12개의 이라크 테러 조직의 구조와 자금조달 등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후세인 전 대통령이 은거했던 농가가 티그리스강에서 배로 도달할 수 있는 곳으로, 테러리스트들의 회의장소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