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 11월에 휘발유, 의류, 항공료 등의 인하에 영향을 받아 0.2% 하락했다고 노동부가 16일 발표했다. 이같은 물가 하락은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우려했던 인플레는 아직 크게우려할 사안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10월에 변동이 없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 0.3% 하락한뒤 이번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산업생산이 지난 11월에 0.9% 증가해 1999년 10월 이후 가장 강력한 활동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증가는 제조업 부문이 최악의고비를 넘겼다는 새 증거로 해석됐다. 한편 신규 주택 및 아파트 건설은 11월에 4.5% 증가를 기록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것은 연간으로 환산할 때 207만채에 달하며 약 20년만에 가장 빠른 증가속도라고 상무부는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