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이인제(李仁濟)총재권한대행이 10일 갈등 5개월만에 `화해'했다. 이 대행은 이날 당무회의에 참석,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7월에 출판물을 통해총재와 당원들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과거에 대한 모든 일은 오늘로 잊고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결해 주기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자민련에 입당했으나 대선 과정에서 이 대행은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지지한 반면, 김 총재는 중립을 선언하는 등 견해차로 갈등을 겪었고 특히 지난 7월 출판기념회를 가진 저서에서 김 총재를 비판하는 내용의네티즌 글을 실어 김 총재와 갈등을 겪어왔다. 김 총재는 오는 23일 이 대행이 맡고 있는 논산.금산.계룡지구당 개편대회에도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