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10일 SK[003600]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997년에 수주한 멕시코 국영정유회사(PEMEX)의 까데레이타(Cadereyta) 정유공장개보수 및 증설 프로젝트에 총 4억9천만달러의 수출 금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에서 2억9천만달러를 직접 지원받고 나머지 2억달러는 수출입은행의 보증으로 소시에테 제네랄, 독일 부흥금융금고(KfW) 등 9개 국제금융기관의 신디케이티드 론을 제공받는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IMF 사태 이후 국가신용도 하락으로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이 어려지면서 SK건설은 부득이 비싼 이자를 물며 외국계 은행에서 상업 금융을조달해 왔다"고 지적하고 "이번 수출 금융 지원으로 SK건설은 약 500만달러의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해 그만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국영정유회사는 세계 5대 석유회사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6개 공장에 대해 개보수.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국내 기업들은 수출입은행의 지원으로 정유공장4곳의 개보수 및 증설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