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기지에서 조난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종2호'에 탑승한 월동대원 3명이 생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8일 "이들은 동료 대원들을 비행기 활주로가 있는 칠레기지에 안착시킨후 세종기지로 귀환하던 중 기상이 갑자기 악화되자 세종기지에 `인근기지로 가겠다'는 무전교신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칠레기지와 세종기지 사이는 15km의 거리로, 주변에 섬이 많아 이들이 피신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기지는 이들이 세종기지로 돌아오지 않자 먼저 도착한 `세종1호'에 구조대원 5명을 태워 수색.구조에 나섰으나 이들 구조대원도 출발후 1시간30분만에 "보트가 전복됐다"는 마지막 교신을 남기고 연락이 끊겼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