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5일 미국 증시가 11월 고용지표 부진과 인텔 실적 전망치 예상치 하회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했다. . 이날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39.41포인트(1.13%) 하락한 3,457.14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33.05포인트(0.85%) 떨어진3,841.73에 각각 마감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11.20포인트(0.26%) 떨어진 4,367.00에 끝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5.9%로 전월의 6.0%에 비해 하락했으나 비농업부문 고용은 5만7천명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가들은 11월 고용이 15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68달러까지 상승하는등 초강세를 보여 유럽주가를 압박했다. 인텔의 4.4분기 매출 전망치가 일부 전문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ASML,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 등 반도체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들은 미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부터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고용지표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는 낙폭을 더 확대했다. ST마이크로의 주가는 2.7%, ASML은 4.5% 각각 하락했고 인피니온의 주가도 2.5%미끄러졌다. 노키아는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통계에서 지난 3.4분기 서유럽시장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에 주가가 2% 떨어졌고 지멘스는 1.1%, 알카텔은2.9% 각각 떨어졌다. 그러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주가는 0.1% 올라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