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로는 40대가,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지역이 상대적으로 맞벌이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은행[060000]이 `2003년 주택금융실태조사'를 통해 전체 1천902개 가구를 대상으로 맞벌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31.7%가 맞벌이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30.4%보다 1.3% 포인트 오른 것이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40대가 37.2%로 가장 많았고 50대는 29.5%, 30대 이하는 26.2%로 집계됐다. 40대 부부의 맞벌이 비율이 높은데는 자녀 사교육비 부담이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국민은행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이 33.8%로 가장 높은 가운데 강남이 34.2%, 강북 33.5%로 조사됐고 다음으로 ▲수도권 32.8% ▲6대 광역시 31.6% ▲지방권 30.5% ▲중소도시 29.7%로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으로 보면 자영업이 37.9%, 기술기능직이 36.4%, 전문직이 28.9%로 나타났고 가구주 학력을 구분해보면 고등학교 이하 학력이 37%로 대학 이상 고학력(25.9%)보다 높았다. 월평균 가계소득을 기준으로 보면 월소득 350만∼500만원인 가구의 맞벌이 비중이 38.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500만원 이상이 36.3% ▲350만원 미만은 34.7%로 나타났다. 그러나 저소득층인 150만원 미만은 30.2%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