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이후 급락세를 지속해온 LG카드에 투기적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반등했다. 28일 거래소시장에서 LG카드는 장중 최고 6천690원까지 급등하는 강세를 보이다 결국 7.14% 오른 6천30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3천794만주에 달해 거래소시장 전체 거래량의 약 6.4%를 차지했다. LG카드는 전날에도 3천285만주의 폭발적인 거래량을 기록했다. LG카드는 전날보다 4.4%가 떨어진 5천6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5천550원까지 밀리다가 GE캐피탈 등이 LG카드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인식되면서 초단타거래자들의 투기적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상승세로 반전했다. LG카드는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며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1만3천원대였던 주가가 순식간에 반토막이 났다. 교보증권 성병수 연구위원은 "주가가 많이 빠진 상태에서 매각 얘기가 나오자 단기 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부실 채권 손실 보전, 부채 탕감 등 최종 계약이 체결될 때까지는 난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반등은 일시적 현상으로 LG카드의 기본 여건(펀더멘털)을 고려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