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8일 오후(한국시간 19일 오전)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히드로 공항에 도착해 3박4일간의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공항에서 찰스 왕세자의 영접을 받은 부시 대통령은 부인 로라 부시 여사와 함께 대기중이던 헬기편으로 곧바로 숙소인 버킹엄궁으로 향했다. 부시 대통령은 영국 방문중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개인손님 자격으로 버킹엄궁에 머물면서 19일 공식 환영연회에 참석하고,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영국군 장병들의유족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다. 또 20일엔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와 미.영 정상회담을 갖고이라크의 주권이양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 뒤 21일 블레어 총리의 지역구인 잉글랜드 북쪽의 세지필드를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영국 경찰 당국은 부시 대통령의 방문 기간에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대규모 반전시위에 따른 불상사를 막기 위해 히드로공항과 버킹엄궁을 비롯한런던 전역에서 철통같은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 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