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71%가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것으로 17일 공개된 일본의 한 TV 전화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닛폰 TV가 지난 14-16일 사흘간 전국의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여론사에따르면 고이즈미 준이치로 (小泉純一郞) 총리가 이끄는 내각에 대한 지지율도 51%로떨어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비율은 지난 8월 실시된 조사때에 비해 22% 포인트 증가해 71%에 달했으며, 파병 반대자중 43%는 최근의 이라크 치안상황 악화를 이유로 든 반면 53%는 원칙적으로 파병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12일 이라크 남부에서 18명의 이탈리아인과 9명의 이라크인들이 숨지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하자 13일 연말까지 파병하겠다는 당초 공약에서 후퇴했다.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10월에 비해 7% 포인트가 떨어져 51%를 기록했고, 반대여론은 12% 포인트가 증가해 41%에 달했다. 또 자민당 지지율은 10월에 비해 3% 포인트가 떨어져 38%를 기록한 반면 야당인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15% 포인트 상승해 27%를 기록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