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유사의 정제시설이 가동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유가가 이틀째 올랐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24달러 오른 배럴당 31.11달러를 기록, 10월 16일 31.44달러 이후 한달만에 31달러선을 상향 돌파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29.06달러로 0.08달러 상승, 하룻만에 29달러대로 올라섰다. 반면 중동산 두바이유는 0.14달러 내려 27.77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선물시장(NYMEX)과 런던선물시장(IPE)에서 WTI 및 브렌트유 유가는 0.27달러, 0.10달러 상승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걸프만 지역의 엑슨모빌 등 정유사 두곳의 정제시설이 원인불명으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고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전망이 발표되면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