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파병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라크 북부 모술지역에서도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무장 저항세력들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라크 주둔 미군 지휘관들 사이에서는 저항세력들의 활동무대가 이른바 `수니 삼각지대'에서 이라크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우려 마저 제기되고 있다. 모술시 동부지역에서 차량으로 이동중이던 미군이 7일 오전 7시께(현지시간)휴대용 로켓과 소총 등으로 무장한 저항세력의 매복공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고 모술지역 미군 대변인 휴 케이트 소령이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1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요 전투의 종식을 선언한 이후미군 사망자 수는 모두 143명으로 늘어났다. 미군은 공격을 받자 매복이 발생한 지역을 즉각 봉쇄했으나 차량 두대가 전소되고 나머지 차량들도 피해를 입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앞서 6일 밤에도 미군들이 막사로 사용하고 있는 시내 호텔이 휴대용 로켓의 공격을 받았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바그다드 북동쪽 100㎞ 지점에 위치한 모크다디야의 한 민간인 가옥에 박격포탄이 떨어져 이라크 여성 1명이 숨지고 여성의 남편이 부상했다. 목격자들은 이들 집에 떨어진 박격포 공격은 미군이 진주하고 있던 인근 경찰서를 겨냥해 발사된 4발의 박격포탄 가운데 하나였다고 전했다. (모술 AP.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