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산불로 발생한대기상태 악화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건국이 29일 다시 건강주의보를 발령하고가급적 불필요한 옥외활동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조나산 필딩 보건국장은 이날 "일부 연기는 건강에 나쁜 결과를 가져올 성분이들어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필딩 박사는 "산불 연기는 미립자과 각종 가스, 미세한 물방울로 돼있다"며 "오염된 공기에 노출될 경우 목이 따끔거리거나 두통, 콧물,눈의 뻐근함 등 불편을 느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산불 여파가 극심한 지역은 연기흡입을 막기위해 반드시 젖은 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으라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또 어린이들의 경우 산불 연기에 노출되면 위험이 더욱 크다고 말하고 각급 학교도 쉬는 시간에도 교실 창문을 닫도록 권고하고 대기 상태가 개선될 때까지 체육 등 실외활동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 기종(氣腫)이나 천식 등을 포함한 폐질환이나 심장이 약한 환자들도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A 카운티 보건국은 이틀전에도 대기오염에 따른 건강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