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재건작업을 돕기 위해 파견되는일본 병력이 폴란드군이 통제하고 있는 이라크 남부 지역에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르지 스마진스키 폴란드 국방장관이 27일 밝혔다. 스마진스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이라크에 700명 가량의 병력을 파견하는 문제를 결정하는 과정에 있다"며 "일본 병력이 (바그다드 남부 150㎞)우리의 관할 지역인 나자프에 배치될 것이라는 사실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자국 병력 2천500명을 포함해 불가리아와 스페인, 우크라이나 등 전세계 21개국에서 파견된 9천500여명으로 구성된 다국적군 사단을 지휘, 이라크 남부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일본병력은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 자위대"지만 "공격을 받을 경우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허용될 것"이라고 강조, 일본 병력이 폴란드군의 지휘를 받을 가능성은 낮게전망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는 이날 이라크에 대한 첫 군사지원으로 현지에서 두달동안 병참 업무를 담당할 192명의 병력과 C-130 수송기 1대및 상륙함 1척을 파견하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 싱가포르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이라크 파병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바르샤바.싱가포르 AP.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