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홀리데이인서울이 직영하는 펍 레스토랑 '쟈르디노'가 대학로에 문을 열었다.
이탈리아어로 '정원'이라는 뜻의 쟈르디노는 이탈리안 음식은 물론 멕시칸 요리와 오리엔탈 푸드,간단한 샌드위치류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11월12일까지 오픈기념으로 1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02)741-1300.
와일 샤키(52)는 이슬람권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다. 지난 20일 개막한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이집트 국가관 대표 작가로 참가했다. 역사와 전통, 신화에 대한 연구에 기반한 그의 영상 작업은 종교와 예술의 본질을 되묻는다.그의 이름은 21세기 이집트 미술계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독일 카셀 도큐멘타, 광주 비엔날레,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 주요 무대에 작품을 올릴 정도로 인정받는 작가다.샤키는 영상과 회화, 조각을 오가며 서구 중심적으로 기록된 역사를 색다른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이번 베네치아 비엔날레 이집트 국가관에서 선보인 ‘드라마 1882’도 같은 맥락이다. 1882년 이집트에서 발생한 우라비반란을 집중 조명한 50분가량의 뮤지컬 영상이다.우라비반란은 이집트 정부와 유럽의 간섭에 불만을 품은 농민 출신 군인 아흐메드 우라비가 일으킨 민족운동이다. 우라비는 정권을 잡는 데 성공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과 프랑스에 의해 끌어내려진다. 이후 이집트는 40여 년간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샤키가 한국에서 개인전을 연다. 오는 9월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구전설화를 집중 조명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2022년부터 한국을 찾아 전래동화와 판소리를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안시욱 기자
이번 주말 30도를 넘나들던 무더운 날씨가 월요일인 29일 내리는 비와 함께 한풀 꺾일 전망이다28일 기상청에 따르면 낮 동안 높은 구름 사이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는 마치 여름을 방불케 했다.강원도 정선은 이날 최고기온이 31.2도, 영월은 30.6도로 4월 기온 기준 해당 지역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 전북 고창과 장수는 각 27.6도와 27.7도를 기록해 역대 3위에 올랐다.2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면서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6∼12도·최고기온 19∼2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14∼27도로 전망된다.28일 늦은 밤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29일 전국으로 확산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29일 늦은 새벽부터 낮 사이 제주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비는 29일 밤 대부분 그치겠고, 전남 남해안과 일부 경북 남부, 경남권, 제주도에는 30일 이른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 등은 5㎜ 미만, 충청권은 5㎜ 내외, 전라권과 경상권은 10∼40㎜ 등이다.29일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전남 남해안과 경상권 해안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55㎞/h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1920년대에는 예후디 메뉴인이, 1930년대에는 아이작 스턴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밤 (그 자리에) 제이미 라레도(83)가 있었다.” 1952년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가 11세의 나이로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국제 무대에 데뷔한 바이올리니스트 라레도를 향해 남긴 찬사다. 저명한 클래식 전문가들이 ‘바이올린계 대부’의 후예로 라레도를 점찍은 건 섣부른 호들갑이 아니었다.17세가 되던 해 라레도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대회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가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 첼리스트 파블로 카살스,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 같은 전설적 음악가와 남긴 연주는 ‘세기의 명연(名演)’으로 지금까지 회자된다.○10대 때부터 천재 연주자로 주목이 시대 바이올린 거장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라레도가 한국을 찾았다. 올해 19회를 맞은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다. ‘에스프레시보! 피아노 콰르텟’의 첫 내한 공연(4월 30일)과 기획 공연(5월 1~3일) 등에서 연주를 들려준다. 라레도는 지난 26일 서울 인사동의 한 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을 “운 좋은 바이올리니스트”라고 소개했다.“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게 불과 10대 때였어요. 생전 처음 해보는 작품으로 뉴욕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등 명문 악단과 협연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고, 1년에 100번 넘는 공연 일정을 소화하느라 숨도 제대로 못 쉴 만큼 힘든 순간이 많았습니다. 슬럼프도 몇 번 왔지만 ‘연주자로 꼭 살아남겠다’는 일념으로 버텼습니다. 평생 연주할 수 있는 것, 그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