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난항으로 한달 넘게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로 맞서다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정상조업에 임했던 경남 창원공단 내 열교환기 생산업체인 ㈜삼영(대표 정성훈) 노사가 올해 임단협에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다. 노사는 우선 기본급 기준으로 월 10만원과 현장수당 1만원을 정액인상, 상여금을 통상임금 600% 적용, 근로시간을 1일 8시간 및 주 42시간으로 내달부터 실시, 토요일 격주휴무 등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사는 또 단체교섭은 어느 일방의 교섭 요구시 응해야 하며 3월부터 시작하되 집단으로 교섭으로 하고 집단교섭 시기는 오는 2005년 3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또 노사는 조합 전임자 1명을 인정하고 연장근로수당 60시간을 지급키로 했다. 이밖에 노사는 개인고소건은 당사자간 화해한뒤 회사가 취하토록 하고 개인급여 가압류는 합의후 즉시, 조합비 가압류와 손배소는 연말에 취하키로 했으며 내달말까지 성과급 형태로 개인별로 150만원씩을 지급키로 했다. 노조는 곧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올해 임단협을 타결지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노조출범 이후 노사갈등을 겪다 지난 8월 중순부터 한달 넘게 노조의 전면파업과 사측의 직장폐쇄 등으로 사태가 악화되기도 했으며 실제 사주였던 최평규 전 사장(현 통일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대기업인 통일중공업 경영권을 올초 인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