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의 이라크 파병 결정이 실행되지않을지 모른다고 압둘라 굴 터키 외무장관이 21일 말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아테네를 방문중인 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다시피,우리 정부는 의회에서 이라크 파병안을 통과시켰지만 이같은 결정은 이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터키군 배치에 관한 미국-터키간 합의에도 불구,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는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이 위원회의 쿠르드족 위원들은 터키 영내 쿠르드족을 무력 탄압한 터키측 파병에 반대하고 있다. 굴 장관은 또 "우리는 이라크가 터키에게도 이득이 되게끔 자국 천연자원을 관리하도록 독립된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굴 장관과 게오르기 파판드레우 그리스 외무장관은 첫날 회의에서 양국간의오랜 미결문제들을 다루겠다는 희망을 피력했으나 키프로스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진전도 보지못했다. (아테네 dpa=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