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의 급성장과 외국산 대작 게임의 시장장악에 따른 고질적인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국내 PC게임 제작사들이 여성과 어린이를 겨냥한 신작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게임개발업체 위자드소프트[051980]는 오는 22일 여성용 PC게임 `쿠키샵2'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게임은 지난 2000년 말 발매돼 13만장 이상 팔린 여성.아동용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쿠키샵'의 후속편으로 판매 가격은 2만5천원이다. 위자드소프트 이용갑 대표는 "전반적인 판매침체와 외국산 대작 게임의 시장장악으로 국산 PC게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것이 아동용. 여성용 게임"이라고 말했다. 게임업체 손오공은 최근 개발을 끝낸 아동용 PC게임 `제니'를 내달 발매키로 했다. 이 게임은 여자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인형놀이 장난감 `제니 시리즈’를 PC게임으로 바꿔 놓은 것으로 보드게임의 요소와 인형놀이의 재미를 결합한 `패션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손오공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