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태고종의 승정(태고종 수행승의 최고상징으로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에 해당) 차몽월 대종사가 16일 오후 5시55분 서울 동작구본동 극락정사에서 열반에 들었다. 세수 83세. 법랍 77세. 1927년 관악산 연주암에서 김월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대종사는 1939년 강원도 건봉사 불교강원을 졸업한 후 주로 사회복지와 어린이포교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1970년 몽월일강회를 창립, 안양교도소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매달 위문법회를여는 등 재소자 교화활동을 펼쳤다. 같은 해 몽월어린이회도 만들어 어린이포교에 힘을 쏟았다. 강원도 원주에 연화정사를, 강원도 추곡에 명월암을, 경기도 의왕에 오봉정사를 설립하는 등 불교 대중화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다. 영결식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본동 극락정사에서 봉행된다. ☎(02)815-0905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