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60.4%가 스스로 인터넷에 중독돼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초중고생 1천44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사이트 접촉실태 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43.7%와 16.7%가 인터넷에 조금 또는 매우 중독되어 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또 청소년 82.6%가 수면부족이나 학업지장 등 인터넷의 부정적인 영향을 알고있지만, 61.3%는 거의 매일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사이트 이용과 관련,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5%의 청소년이 한두번 정도또는 자주만 아니라면 이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 채팅 때는 청소년의 21.6%가 성매매 제안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청소년의 24.9%가 동거.가출은 안된다고 답한 반면, 52.5%는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자살충동과 관련, 청소년의 34.4%가 실제 느껴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자살충동 경험자 중에는 고등학생이 38.1%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35.8%, 초등학생도 22.4%나 됐으며, 부모로부터 심한 꾸중을 들었을 때 자살충동을 많이 느끼는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