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원단 및 상자 생산업체인 산성피앤씨 주가가 6일 연속 신고가 경신행진을 벌이다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7일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14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산성피앤씨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11.85% 상승한 2천6백90원까지 치솟아 연중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이로써 이 회사 주가는 지난 7일부터 6일 연속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성피앤씨 주가는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져 결국 전날보다 25원(1.04%) 떨어진 2천3백8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일 동안 세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74%나 급등하다가 7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 산성피앤씨는 "출자회사인 퓨처셀뱅크가 최근 줄기세포 관련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한 것 외에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퓨처셀뱅크는 최근 성인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뇌졸중 등 뇌·척추·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 신기술을 개발,국내 첫 임상치료 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했었다. 산성피앤씨는 지난달 퓨처셀뱅크에 1억원을 출자,지분 11.11%를 확보해놓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금까지 줄기세포 연구 결과가 상품화로 이어진 적이 없고 임상실험에 성공하더라도 매출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산성피앤씨의 최근 주가는 과열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