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3연패를 향한 막판 질주.' 올 시즌 프로축구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성남 일화가 15일 홈에서 열리는 2003 삼성하우젠 K리그 주중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맞아 우승컵에 한걸음 다가선다. 김도훈(성남)과 마그노(전북)의 신기록 경쟁으로 관심을 모은 지난 주말 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주춤한 성남은 전열을 추스르고 이번 경기를 승리를 이끌어 매직넘버를 `1'로 줄인다는 전략이다. 성남이 우천으로 순연됐던 이번 경기를 이길 경우 승점 82로 올라서 이날 경기가 없는 2위 울산 현대(승점 65)와의 격차를 `17'까지 벌리게 돼 오는 26일 주말 경기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게 된다. 성남은 김도훈, 김대의, 이기형이 아시안컵 2차예선을 치르러 오만 원정을 떠난코엘류호에 탑승해 공수 주축라인이 허전하지만 포항도 간판 킬러 우성용을 내줬기 때문에 전력에서 밀릴 정도는 아니다. 성남 차경복 감독은 신태용의 노련한 발끝으로 공격을 시작해 이성남, 샤샤, 이리네 트리오의 한방으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복안이다. `꾀돌이' 윤정환도 모처럼 선발로 나서 우승 전선에서 한몫 거들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선 포항은 성남의 우승 길목에서 마냥 디딤돌 역할만 해줄 수는 없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포항은 성남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1패로 밀리지 않는데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5일 경기 일정 성남-포항(성남종합.19시30분.경인방송.KBS SKY)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