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28달러선을 넘어서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지난 주말보다 0.46달러 오른 28.29달러를 기록, 8월 6일 28.35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주말 7개월만에 최고가격을 경신했던 북해산 브렌트유는 단기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0.79달러 내린 30.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31.91달러로 0.13달러 하락했다. 그러나 뉴욕선물시장(NYMEX)의 12월물 인도분은 하락장 속에서도 0.07달러 올랐고 런던선물시장(IPE)의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30.67달러로 0.23달러 상승, 향후 유가 전망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석유공사는 "올 겨울 수요 증가로 석유수급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경고로 급등한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반전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