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 강호 스웨덴이 상승세의 브라질을 잠재우고2003여자월드컵축구대회 4강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세계랭킹 5위 스웨덴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서추세츠주 폭스보로의질레트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준결승전에서 말린 안데르손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세계랭킹 6위 브라질을 2-1로 제압, 사상 첫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 노르웨이를 완파하는 등 기세좋게 올라왔지만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스웨덴의 파상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 영입이 거론되는 한나 륭베리가 공격을 지휘한 스웨덴은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이다 전반 23분 빅토리아 스벤손의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브라질은 전반 종료 1분 전 신예 스트라이커 마르타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차넣어 1-1을 만들었으나 균형은 얼마 가지 못했다. 스웨덴은 후반 8분 륭베리가 브라질 문전 25ｍ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끌어내자이날의 히로인 안데르손이 그림같은 휘어차기 킥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다. 스웨덴은 중국과 캐나다의 8강전 경기 승자와 오는 7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