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가 오는 2004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부터지역별로 일정쿼터를 배정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지역할당제를 도입한다. 한국외대 박노호 입학처장은 30일 "수도권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방학생을 배려하고자 `외국어 경시대회 수상자 전형'에서 지역할당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외국어 경시대회 입상자를 성적순에 따라 선발하던 `외국어 경시대회 수상자 전형'에서 종전과 달리 전국대회에 진출하지 못했더라도 시.도별 지역예선에 입상한 수상자는 오는 2004년 2학기부터 전원 지원자격을 얻게 되며, 이후학생부성적, 입상실적, 면접 등을 거쳐 최종합격할 수 있게 된다. 학교측은 더 많은 지방학생들이 지역할당제의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총정원의1%인 35명만 뽑는 현행 `외국어 경시대회 수상자 전형'의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