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31150]와 국민은행[60000] BC 카드사업부문의 카드 브랜드가 10월1일부터 `KB카드'로 단일화된다. 국민카드 조봉환(曺奉煥) 사장은 29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은행 카드사업부와 국민카드가 통합됨에 따라 양사의 카드 브랜드를 KB카드로단일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30일 자회사인 국민카드를 정식으로 흡수, 통합해 통합 카드사업본부를 발족할 예정이며 통합 카드사업본부장에는 조봉환 현 국민카드 사장이 내정됐다. 조 사장은 "국민은행의 재무 안정성과 데이터베이스, 막강한 네트워크에 국민카드 고유의 마케팅 능력이 합쳐지면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 이탈방지와 신규 우량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카드사의 19개팀과 국민은행 BC카드사업본부의 3개팀을 10개팀으로통합, 중복 조직을 축소하고 마케팅 등 영업관련 자율성을 확대해 전문계 카드사와의 경쟁체제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카드본부는 일반영업 및 고객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카드사업본부'(8개팀)와 카드관련 부실채권관리를 담당하는 `카드채권관리본부'(2개팀)로 나뉘어 운영된다. 다음달 출시되는 KB카드는 보는 위치에 따라 카드 표면의 이미지가 변화하는 `3차원 입체카드'와 `무광택 반투명카드'로 발급된다. KB카드 회원에게는 기존 국민카드의 혜택과 함께 청약관련 예금시 0.1% 금리 우대, 현금서비스 수수료 5-50% 할인,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추가로 주어진다. KB카드는 통합기념으로 12월말까지 10만원 이상 이용 고객중 1천110명을 추첨,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주고 골드카드 회원중 500명을 추첨해 순금도금 골드카드를 증정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