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교수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해 해직당한 김민수 서울대 전 산업디자인과 교수가 자신의 복직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나선다. `김민수 교수 대책위원회'와 서울대 총학생회는 29일 오전 11시30분 김 전 교수가 대학본부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김 전 교수는 일과시간 동안 본부 국기게양대 옆에 마련된 천막에서 생활하면서연구활동을 벌이는 형식으로 농성에 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책위 소속 학생들은 김 전 교수의 재임용 심사를 부정 심사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관계 법령이나 교칙을 검토, 학교측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김 전 교수는 지난 1998년 서울대 재임용 심사에서 연구실적 미달을 이유로 탈락하자 `미대 원로교수들의 친일행적 거론에 따른 보복인사'라며 이에 불복, 행정소송을 제기해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며 5년째 무학점 강의를 진행중이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