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원화절상,철강가격 상승세,중국의 반덤핑관세 대상 제외 등 잇단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4일 포스코 주가는 0.76% 떨어진 13만원에 마감돼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8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 이 기간 동안 포스코 주식 1백만여주를 팔아치웠다. 포스코의 하반기 실적이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대거 매도하고 있는 것이 주된 관심이다. 이 회사는 중국의 반덤핑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데다 원화절상 효과까지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박현욱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본 신일본제철과 중국 차이나스틸도 포스코처럼 외국계의 매도 공세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펀더멘털의 변화보다는 철강주에 투자하는 외국계의 한 대형 펀드가 다른 업종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하면서 비중 조절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