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전국기관차협의회 파업 사태로 파면된철도해고자 8명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 노사정위원회 사무실을 기습 점거, 농성에들어갔다. 20층 위원장실앞 복도를 점거한 해고자들은 "철도청이 지난 4월 20일 해고자 45명의 복직에 합의하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농성 이유를 밝혔다. 철도노조도 성명을 내고 "철도청이 기존 합의를 파기한 채 노조탄압으로 노사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한 뒤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24일 정부 대전청사 앞에서 조합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농성을벌이고, 25일부터는 청와대 앞에서 보름동안 장기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